[스크랩] 항암효과와 해독작용이 있는 감초

항암효과와 해독작용이 있는 감초

감초는 우리나라와 중국,시베리아,몽골,그리고 유럽에서도 자라는 식물입니다.   감미료가 많지 않던 시대에 단맛을 가지고 있는 식물은 아주 귀하게 취급되었습니다.   특히 감초는 설탕보다 무려 200배의 단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8세기 무렵 영국에서는 과자를 만들 때에 사용하였고 150년 전부터는 맥주 제조에서도 감초를 사용했습니다.

 

'약방에 감초'라는 말이 있듯이 한방에서 감초는 빠져서는 안 되는 귀한 재료입니다.   대부분의 약재들이 쓴 맛을 지니고 있는데 반해 감초는 단맛을 가지고 있으므로 쓴 약을 먹기 좋게 할 뿐 아니라 고유의 독특한 효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감초는 모든 약의 독성을 풀어 주고 모든 약을 중화시킴과 동시에 기침과 가래를 삭여 줍니다.

 

'동의보감'에서도 '감초는 오장육부의 한열과 사기를 다스리며 눈 코 입 귀와 대소변의 생리를 정상으로 되게 하고 모든 혈맥을 소통시키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영양 상태를 좋게 할 뿐만 아니라,모든 약의 독성을 해독하고 72가지 석약(石藥)과 1200가지 초약(草藥)을 서로 조화하여 약효를 잘 나타나게 하므로 별명을 국로(國老)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국로라는 말은 한 나라의 원로라는 뜻인데 이처럼 감초도 모든 약재 가운데 원로의 역할을 한다는 뜻입니다.   감초는 무엇보다도 생강,대추와 함께 갖가지 독을 풀어줍니다.   감초와 대추를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오래 끓여서 그 물로 엿을 만들어 먹으면 공해로 인한 갖가지 독을 푸는 데 매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생강과 함께 먹으면 그 향과 맛이 잘 어울립니다.

 

둘 다 해독과 중화 효과가 있고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서 함께 먹으면 효능이 훨씬 증강됩니다.   감초가 대장암을 예방하는 것은 감초 특유의 노란색을 나타내는 플라보노이드 성분 때문입니다.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암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대 수의과대학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플라보노이드계인 칼콘(chalcones)성분도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칼콘은 발암촉진 물질을 손상시켜 암 세포가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   또한 감초의 대표적인 성분은 글리시리진(glycyrrhizin)인데 이것이 암과 종양이 생기지 못하도록 합니다.   이밖에도 장암을 일으키는 효소의 활성을 측정한 결과 효소 활성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초는 생것으로 먹는 것보다 열을 가하여 가공 처리한 후 섭취하는 것이 암 발생을 막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칼콘 성분도 열에 손상이 없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따뜻하게 차로 끓여 먹는 것이 생으로 씹어서 먹는 것보다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초는 설탕보다 맛이 달기 때문에 혹시 설탕처럼 많이 먹었을 때 살을 찌게 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한방에서 감초는 한약의 독성을 완화하고,다른 약재들의 기능이 서로 어울리도록 해 주는가 하면,강한 단맛은 당질이 아니면서도 고도의 단맛을 가진 저칼로리 감미료이기 때문에 감초를 섭취한다고 할지라도 비만의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단맛이 나기 때문에 충치를 유발하지 않을까 염려하기도 하는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팀은 오히려 감초가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연구팀은 감초 뿌리가 염증,바이러스,궤양 및 암을 억제하는 효력을 가지고 있으며,입 안에서 박테리아가 증식하지 못하도록 하여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우리 몸은 자연을 원한다 / 손찬락 / Green  Home ~

출처 : 샘바다문화연대

글쓴이 : 군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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